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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우크라 사태' 러시아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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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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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오는 5월 러시아의 옛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 "러시아에서 대회가 치러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주권국가를 침공한 뒤 러시아에서 주요 국제 축구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올해 5월 2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8년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하는 등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열어 이미지 제고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딘 도리스 영국 스포츠 담당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관련 기관들과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합법화하려는 상황에서 이러한 이벤트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영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러시아 은행 5곳과 재벌 3명을 제재한다면서 영국 내 자산동결, 영국 개인·기업과 거래 금지,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은행은 로시야 은행, 크림반도에 있는 흑해 은행, 러시아 국방부 계약의 70%를 다루는 프롬스뱌지 은행 등이다. 개인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인 겐나디 팀첸코와 보리스 로텐베르그, 그의 조카인 이고르 로텐베르그다.


이번 제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제재 조치를 두고 영국 내에서는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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