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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은 미국의 '卒'…이익 위해 우크라이나 긴장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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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EU…유럽 자본 미국으로 옮겨갈 것
미국 이익 없어지면 대만 버릴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국은 우크라이나이며 러시아, 유럽연합(EU)이 그다음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만 분리(독립)과 관련해 미국은 장기판의 '졸(卒)'과 같이 대만을 이용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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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 미국이 전쟁 공포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문제의 최대 수혜국은 미국이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EU는 피해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전쟁 공포로 인해 유럽 내 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등 미국 경제 문제 해소를 위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찬룽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 대피를 지시하는 등 평화를 위한 노력보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허위 및 과정 정보를 퍼뜨리면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체적인 정황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되면 유럽 자본이 안전한 피난처인 미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행동이 발생하지 않으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의 침공보다 우크라이나 내부 갈등 등을 더 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대만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선동은 대만에 대한 교훈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 본토(중국)가 대만을 위협할 수 있다는 대만 분리주의자들의 우려는 미국의 선동과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칭 중국 푸단대 교수는 "미국은 무기 판매를, 대만 분리주의자들은 선거 승리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본토를 비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끊임없는 선동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최대 희생자는 대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항상 미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축구하는 졸로 사용돼 왔다"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언제든 대만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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