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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력 피해' 김지은, 김건희에 사과 촉구…"2차 가해의 씨앗"

최종수정 2022.01.17 17:48 기사입력 2022.01.17 17:48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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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불쌍하다"고 하며 미투 운동을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김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하면서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전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김씨는 또 통화에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도 했다. 아울러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김지은씨는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며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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