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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거부’ 조코비치, 비자소송 패소… 호주오픈 출전 결국 무산

최종수정 2022.01.16 16:43 기사입력 2022.01.16 16:43

1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이날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직권으로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이곳으로 입국했다가 호주 정부가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하자 불복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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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한 비자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17일 저녁(현지시간) 개막되는 호주오픈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호주 연방 대법원은 조코비치가 호주 이민부를 상대로 제기한 비자 취소 불복 항소를 기각했다. 2차 재판에서 패소한 조코비치는 17일 오전까지 이 호텔에 억류돼있다가 추방될 전망이다. 17일날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는 톱시드를 받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4일 오후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이 그의 비자를 두 번째로 취소시키면서 15일 아침 이민국 관할 숙소로 이동해 재구금돼 있었다.

호주 이민부 장관이 비자 취소를 결정하면 향후 3년간 입국이 불가능하다. 메이저 20회 우승 중 9회를 호주 오픈에서 달성한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우승 커리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16일 확진을 비롯해 두 차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백신 접종은 거부해왔다. 호주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백신 접종자만 입국시킨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지만 그는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현재까지 프로 테니스 선수 중 97% 가량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비자가 취소되고 구금됐던 조코비치는 첫번째 비자 취소에 대해 제기한 항소에서는 “절차적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것을 법원이 받아들여 풀려났다. 하지만 이민부 장관이 “호주 사회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한다”며 두 번째 비자 취소 결정을 내렸고 조코비치는 이를 법원 판결에서 뒤집지 못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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