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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규제 개선 물꼬 트이나…與, 컴투스 본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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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위, 컴투스 직원들 만나 현안 청취

컴투스 사내 전경 <사진=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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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P2E)’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규제 개선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6일 국회와 IT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미래경제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시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컴투스 본사를 찾는다. 미래경제위 위원장인 이광재 의원과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송재준 컴투스 대표와 직원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한다.

컴투스는 앞서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전 세계 P2E 게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P2E 모델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토큰을 획득할 수도 있고, 게임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등을 통해 거래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진행 중 획득한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컴투스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 굴지의 게임사들도 P2E 모델을 접목한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사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사행성 우려로 블록체인 게임들에 대해 등급분류 취소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게임위에 따르면 현행법상 경품 등을 제공해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 때문에 최근 나트리스의 ‘무한돌파 삼국지’ 게임이 등급 취소 처분을 받았고, 이전에는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도 같은 제재를 받고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 아예 국내 출시를 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게임사도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미르4’ 글로벌 버전에만 P2E모델을 적용했고, 신작 ‘갤럭시 토네이도’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4개국에 출시했다.

업계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은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며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 최근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P2E 게임에 대해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나쁘게 볼 필요 없다"고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전날 게임위에 대해 "시대흐름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시대퇴보적 결정"이라며 "P2E게임은 디지털 콘텐츠 창작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업계의 젊은 목소리를 듣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P2E 게임을) 무조건 제재하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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