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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 메이저 우승 버디, 377야드 장타, 178억원짜리 아이언 샷"…올해 최고의 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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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채널 선정 '클럽별 베스트 샷', 람 퍼터, 디섐보 드라이버, 캔틀레이 아이언, 코다 우드, 미컬슨은 로브웨지

세계랭킹 1위 욘 람이 6월 US오픈 최종일 17~18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이 6월 US오픈 최종일 17~18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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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5m 메이저 우승 버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지난 6월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최종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 17번홀(파4) 7.5m, 18번홀(파5)에서 5.5m 내리막 버디를 연거푸 집어넣었다. 1타 차 짜릿한 역전우승, 스페인 선수 최초로 US오픈 챔프에 등극한 동력이다.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올해 지구촌 골프계 ‘클럽별 베스트 샷’을 살펴봤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는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파5홀에서 ‘1온’에 도전해 빅뉴스를 만들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는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파5홀에서 ‘1온’에 도전해 빅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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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섐보 "377야드 장타 봤어?"(드라이버)=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는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우승 당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 6번홀(파5)에서 ‘티 샷 온그린’에 도전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페어웨이가 왼쪽 호수를 따라 반원 형태로 돌아가는 도그렉 홀이다. 물을 가로질러 치려면 적어도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 350야드 이상 날려야 한다.


실제 3라운드 370야드, 4라운드 역시 377야드를 때렸다. ‘1온’은 무산됐지만 이틀 연속 가볍게 버디다. 디섐보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 1위(평균 323.7야드), 지난해 체중을 무려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 끝에 거포로 변신했다는 게 흥미롭다. 2019시즌 302.5야드(34위)에서 2020시즌 322.1야드(1위)로 올라섰다. "무조건 멀리 쳐야 두번째 샷이 쉬워져 홀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는 8월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6번 아이언 샷으로 2온에 성공해 ‘PO 1위’를 지켰다.

패트릭 캔틀레이는 8월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6번 아이언 샷으로 2온에 성공해 ‘PO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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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틀레이 "1500만 달러 샷"(아이언)= 패트릭 캔틀레이의 6번 아이언 샷은 무려 1500만 달러(178억원) 가치를 창출했다. 8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다. 218야드 거리의 6번 아이언 샷이 호수 너머 홀 3.3m 지점에 안착해 버디로 연결됐다. ‘PO 1위’ 보너스는 1500만 달러다.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가 ‘3번 아이언 샷 달인’이다. 1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에서 막을 내린 2021시즌 개막전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670만 달러) 마지막날 18번홀(파5)에서 268야드를 날아가 ‘2온 2퍼트’ 버디, 기어코 호아킨 니만(칠레)과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또 다시 버디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5번 아이언 샷이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 우승 토대가 됐다.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이어진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 셋째날 15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 등 7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선두에 나섰고, 결국 1타 차 우승을 찍었다. 샘 번스의 7번 아이언 샷(5월 밸스파챔피언십), 콜린 모리카와는 8번 아이언 샷(11월 유러피언투어 DP월드투어챔피언십)이 우승 무기 목록에 올랐다.


넬리 코다는 6월 KPMG위민스 최종일 7번 우드 샷을 앞세워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올랐다.

넬리 코다는 6월 KPMG위민스 최종일 7번 우드 샷을 앞세워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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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다 "골프여제 7번 우드 샷", 미컬슨은 "고난도 로브 샷"(페어웨이우드와 웨지)= 넬리 코다는 7번 우드 샷이 백미다. 6월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 애틀랜타애슬레틱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일 5번홀(파5)에서 2온 후 ‘탭 인 이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필 미켈슨이 ‘쇼트게임의 마술사’다. 5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에서 치러진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일 5번홀(파3)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환상적인 로브 웨지 샷 버디를 터뜨려 최고령 메이저 우승기록(50세 11개월)에 도달했다. 잰더 쇼플리가 명품 샌드 웨지 샷을 앞세워 8월 도쿄올림픽 金, 맥스 호마(이상 미국)는 갭 웨지 샷으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일궈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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