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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버킷리스트⑭] ‘넘버 27’ 섀도크리크 "사막 한가운데 력셔리 코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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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시즌 그린피가 무려 120만원, MGM리조트 카지노 VIP와 명사들 ‘대통령 골프’, 코스 공략 키워드는 '정타'

섀도크리크는 1번홀부터 특유의 실개천이 나타난다.

섀도크리크는 1번홀부터 특유의 실개천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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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 100대 골프장 서열 27위."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열네번째 순서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파72ㆍ7560야드)다. 바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이 열린 곳이다. 도심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자리잡았다. 그린피가 피크시즌(3~5월, 10~11월) 1000달러(120만원)까지 올라간다는 것부터 흥미롭다. 미국 2만 개 코스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와 함께 1, 2위를 다투는 ‘럭셔리 끝판왕’으로 유명하다.

카지노호텔 재벌 스티브 윈이 세계적인 설계가 톰 파지오에게 의뢰해 1990년 개장했다. 사막 한가운데 수천그루 나무와 다양한 식물을 식재했다는 게 놀랍다. 무려 4700만 달러(558억6000만원)를 쏟아부은 이유다. 실제 200종이 넘는 나무가 홀마다 서로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여기에 연못과 실개천, 크고 작은 벙커 등이 어우러진다. 플레이어가 많지 않아, 이른바 ‘대통령 골프’를 즐길 수 있다.


MGM리조트 인수로 2000년 퍼블릭이 됐다. 당연히 보통 퍼블릭은 아니다. MGM리조트에 머무는 카지노 VIP와 사회 각계 각층 명사들이 이용한다. 출발 시간에 맞춰 리무진으로 골프장에 데려다준다. 라커에는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미국),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 이름이 걸려 있다.


섀도크리크 8번홀은 그린 앞에 질긴 러프가 도사리고 있다.

섀도크리크 8번홀은 그린 앞에 질긴 러프가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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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2018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1대1로 격돌한 특급이벤트 ‘캐피털 원스 더 매치’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미컬슨은 당시 연장 4개 홀 포함 22개 홀 사투 끝에 ‘900만 달러(106억9700만원) 잭팟’을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은 더CJ컵 때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232전 233기’에 성공했다. 그린적중률 94.44%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MGM리조트에 숙박해 어렵게 티켓을 얻었다면 코스 공략 키워드는 무조건 ‘정타(正打)’다. 대다수 홀들이 좌우로 휘어지는 울퉁불퉁한 페어웨이에 그린 앞은 반드시 실개천이나 벙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번홀(파4)부터 실개천이, 2번홀(파4)은 그린 오른쪽에 지뢰밭 벙커가 나타난다. 4번홀(파5)은 페어웨이 왼쪽에 아름다운 연못이 동행한다.


파3홀 4개가 모두 스코어를 지키기 어려운 ‘시그니처 홀’이다. 5번홀이 숲을 곧바로 넘겨야 하고, 8번홀 질긴 러프, 13번홀과 17번홀 그린 앞쪽은 호수다. 후반 11번홀(파4)이 상대적으로 전장이 짧아 버디를 노릴만 하다. 16번홀(파5)은 반면 최대 622야드 거리가 부담스럽다. 마지막 18번홀(파5)이 가장 멋지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3개의 연못이 연거푸 이어지다가 그린에서 긴 여정을 마친다.


섀도크리크의 마지막 승부처 18번홀.

섀도크리크의 마지막 승부처 18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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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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