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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타자기] 부자 되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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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웰씽킹(Wealthinking·부의 생각)

[빵 굽는 타자기] 부자 되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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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부자란 남을 돕기로 결심하고 사회적인 공헌을 실천하면서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을 일컫는다. 즉, 돈과 공헌 그리고 인격까지 완성될 때 비로소 부자라고 말할 수 있다."


글로벌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인 켈리 최 회장은 저서 ‘웰씽킹(Wealthinking·부의 생각)’에서 부자를 이처럼 정의했다. 켈리델리는 초밥을 만들어 파는 회사로 유럽·남미 12개국, 1200개 매장이 있다. 연 매출은 6000억원에 달한다.

부와 돈을 같은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최 회장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돈이 부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는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했던 집안에서 태어나 16살의 나이에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무일푼으로 혼자서 힘들게 해외에서 사업을 꾸려왔기에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10억원의 빚을 졌을 때도 그런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켈리델리를 운영하면서 최 회장은 돈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닌 어떻게 흘려보낼 것인지를 계획하고 실천하자 오히려 상상할 수도 없었던 부를 얻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인 성공에 집착했다면 이처럼 많은 부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보다는 건강하고 맛있는 초밥을 만들고 이민자와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 더 큰 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켈리델리 지점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 중 초기 자본이 없는 경우 먼저 가맹점을 내어주고 추후 돈을 벌고 난 다음에 가맹점비를 내도록 한 예를 들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주변에도 돈을 악의 근원처럼 보는 사람이 많은데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부자들에 대한 ‘르상티망(Ressentiment)’에서 기인하는데 최 회장에 따르면 르상티망은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증오, 복수, 질투, 분노 같은 게 뒤섞인 감정이다. 그는 돈에 대한 부정적 관념은 학습된 것일 수도 있으니 모두 지우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부자란 무엇인가, 돈이라 무엇인가를 스스로 정의해보고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보라고 말한다.


최 회장이 생각하는 부를 창조하는 7가지 뿌리는 △핵심가치 △결단력 △선언 △믿음 △신념 △확신 △질문으로 구성된다. 내면 밑바닥에 깔려 있는 자신 고유의 핵심가치를 토대로 결단을 내리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선언한다. 목표는 정확해야 하며 원대하되 단계적으로 실현 가능해야 한다. 자신을 믿고 확신을 갖고 밀고 나가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질문은 부를 이루는 핵심 뿌리라고도 언급하는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위기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를 시각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목표를 글로 쓰는 일은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라며 무엇이라도 일단 써보라고 제안한다. 목표를 글로 쓰지 않고 무작정 노력만 하는 건 배를 이끌고 바다로 나아가야 할 선장이 아무런 계획도 없이 출항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그는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멘토를 자처하며 가정에서도 그리고 직업적으로도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상위의 목표를 두고 도전하라고 일깨운다. 일터에서 머물지 못하는 시간에 당당하기 위해 좋은 성과를 내서 주어진 시간에 질적으로 빠져들라고 말한다. 전문가와 도우미를 쓰는 데 비용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한다. 경력 단절로 인한 자신감 상실은 시작하는 것조차 두렵게 만들 수 있기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라고 강조한다.


(웰씽킹/켈리 최 지음/다산북스/1만6000원)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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