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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독성은 낮을수도"… 코로나19 엔데믹화 촉발하나

최종수정 2021.12.03 14:20 기사입력 2021.12.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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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경증·무증상
감염력에 비해 위중증 낮다면
팬데믹 끝낼 '선물' 될 수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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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강한 전염력에 비해 낮은 독성을 갖고 있을 경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아직은 확산 초기인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3일 방역당국이 공개한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의 건강상태는 모두 경증 또는 무증상이다. 일부 확진자에게서 미열, 두통 등의 경증 증상이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영국 제외)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79명도 모두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라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이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통상 바이러스의 경우 지속적인 변이 과정에서 전염력은 높아지더라도 독성은 낮아 숙주를 오래 생존시키고 활동성을 높이는 변이가 우세종화될 가능성이 높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아직 임상 역학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정황 증거로만 본 결과"라면서 "델타 변이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파력은 빠른데 위중증화율은 낮다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면서 전 인류가 집단면역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나 경구용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일부 효력이 유지되는 점도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체내 침입 후 증식을 막는 기전인 만큼 바이러스의 변이와 무관하게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인체 세포와의 결합을 막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모두 있다. 예방 효과는 떨어질 수는 있지만 위중증 방지 효과는 어느 정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백 명예교수는 "델타 변이의 경우 전파력과 독성이 같이 강해졌다"며 "아직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에 따른 재감염이 기존 변이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학 모델링·분석센터(SACEMA)와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2일(현지시간) 2020년 3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남아공의 역학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베타 변이보다 3배 높은 재감염 위험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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