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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어 명동, 2년 만의 단체 관광객"…기대감 키우는 면세업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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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을 방문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을 방문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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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면세업계가 2년 만에 해외 단체 관광객을 맞았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업계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온라인 면세점 리뉴얼, 경쟁력 있는 상품 구색 강화 등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2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한국-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들은 국내 면세점에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19일 오후엔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에 들러 면세 쇼핑을 했고, 지난 22일엔 중구 롯데면세점에 방문해 1시간여 면세쇼핑을 즐겼다.

이번 방문객은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 면세점에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다. 이들은 7박8일 동안 춘천 남이섬, 부산 해운대, 안동 하회마을 등 한국 주요 명소를 관광한 후 23일 오후 싱가포르로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소규모 그룹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첫 외국인 단체 고객이라 상징성이 크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고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방역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국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채비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면세점을 전면 개편했다. 상품 할인가를 강조한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형 매거진 형태로 전환, 고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피팅 서비스,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한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 등도 선보인다. 고객 소비패턴을 분석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도 내놨다. 이어 9월엔 K-컬처를 강조하는 롯데면세점의 '엔터투어먼트' 마케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홈페이지 개편에도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KKday'와 제휴해 해외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신라면세점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0만원 적립금과 13만5000 신라리워즈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고객에게 골드 멤버십과 포인트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외국인 고객 대상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개별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어, 여행 전 알뜰한 쇼핑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아시아 1위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과 디지털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알리페이의 디지털 마케팅 툴을 활용,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타오바오, 티몰, 플리기 등 알리페이 관계사 플랫폼에서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인기 K-브랜드 등을 브랜딩함으로써 신세계면세점 신규 고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경쟁력 있는 상품 구색 강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MD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적극적으로 끌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엔 무역센터점에 프랑스 니치 향수(소량 생산되는 고급 향수) 브랜드 '라티잔 퍼퓨머' 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라티잔 퍼퓨머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등 운영 중인 시내 면세점에 수입 화장품 브랜드 20여 곳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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