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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디폴트 위기 급한불 껐다…"23일 만기 달러채권 이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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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지급 시한 하루 앞두고 이자 지급
달러채권 유예기간 만료일 두 차례 남아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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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300조원대의 부채 규모로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달러 채권 이자 지급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헝다는 당장의 디폴트 위기를 넘기게 됐다.


2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헝다가 23일로 예정된 8350만달러(약 985억원)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지급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날 이자 지급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 지급은 시티뱅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헝다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만기일인 지난달 23일까지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디폴트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이후 30일 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3일까지 헝다가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될 예정이었다. 특히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해 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는 헝다는 전날 부동산 관리 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0.1%를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허성촹잔(合生創展·Hopson Development)에 파는 계약이 무산되면서 디폴트 위기가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헝다가 이자 지급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자 지급을 완료하게 되면서 당장의 급한 불은 끄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날에는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헝다 협력사 쥐샹(鉅祥·Jumbo Fortune)의 채권 만기일이 최소 3개월 이상 연장됐다.


앞서 홍콩증시 상장 기업인 쥐샹이 발행한 2억6000만달러의 달러채권의 만기가 지난 3일 도래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채권은 디폴트가 선언됐다. 헝다그룹은 이 채권 담보인에 포함돼 있다.


문제는 헝다의 채권 유예기간 만료일이 또 돌아온다는 점이다. 헝다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1일에도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제때 내지 못했다. 이에 이들 채권의 유예기간 만료일이 도래할 때까지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한다면 디폴트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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