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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당국 "게임스톱 주가급등 개미 대량매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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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올해 초 발생했던 '게임스톱' 사태는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매수 때문이라고 공식 결론내렸다. 게임스톱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주가 급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들이는 '쇼트 스퀴즈'는 주가 이상급등의 주된 동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들의 주식 매수에 힘입어 지난해 말 20달러에서 올해 1월 28일 장중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게임스톱을 거래한 계정 수는 1월 초 1만 개에서 1월 27일에 90만개로 폭증했다.


SEC는 "쇼트 스퀴즈를 유발해 이익을 얻고 싶어하려는 욕망에 의해서였든, 게임스톱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대한 믿음에 의해서였든, 쇼트 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들이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데에는 로빈후드와 같은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의 투자 게임화 기능도 한몫했음을 지적했다. 주식거래 앱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인트, 리워드, 순위표 등을 활용했다.

SEC는 게임스톱의 공매도가 급증한 데에는 무차입 공매도가 일조했다는 시장의 추측에 대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옵션거래와 관련한 이른바 '감마 스퀴즈'도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감마 스퀴즈는 콜옵션 매도자가 거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현물 주식을 사들임에 따라 해당 주식의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SEC는 "게임스톱의 옵션거래가 상당히 증가했으나 이는 대개 풋옵션이었지 콜옵션은 아니었다"고 했다.


외신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게임스톱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누군가 소셜미디어를 조작했는지,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의 거래 제한 조치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 몇몇 시장의 관심 사안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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