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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낙마하면 이낙연이 플랜B…경선 수용이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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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 선거에서 도덕적 헤게모니 잃어"
"중도층 민심 굉장히 동요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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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참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승부에 승복하고 당을 돕는 쪽으로 나가는 게 자신에게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경선이 한 일주일만 늦어졌어도 분명히 결선에 갔을 수 있었을 것이고, 결선에 갔으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 잡은 승부를 사실 안타깝게 놓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낙마를 할 때는 '플랜B'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지지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못 간다"라며 "그러니까 수용하는 게 자신(이낙연 전 대표)으로서도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원팀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큰 문제 아니지만, 민주당에 가까웠던 중도층 같은 경우에는 민심이 굉장히 동요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민주당이 치른 선거 중에서 역사적으로 최초로 도덕적 헤게모니를 뺏긴 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책임을 회피하고 이러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많은 도움을 주는 게 좋다"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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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선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저는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다. 위기 앞에 서로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 강물이 되어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반드시 4기 민주주의 정부를 이루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누적 투표율 50.29%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경선 도중 사퇴해서 무효 처리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표를 포함하면 과반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의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치면 결선투표를 추가로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 당무위원회를 열어 유권해석을 받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13일 열린 당무위에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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