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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복권 당첨 후 4000명과 잠자리"…英 30대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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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8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후 전 재산을 술과 마약 등으로 탕진해버린 30대 영국 남성 마이클 캐롤(38)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더 선 캡쳐]

약 18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후 전 재산을 술과 마약 등으로 탕진해버린 30대 영국 남성 마이클 캐롤(38)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더 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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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약 18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후 전 재산을 술과 마약 등으로 탕진해버린 30대 영국 남성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2년 1파운드를 주고 산 복권에 당첨돼 970만 파운드(약 180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해 돈방석에 앉았던 마이클 캐롤(38)이 최근 이혼한 전 아내와 다시 합쳤다고 보도했다. 복권 당첨 당시 그의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동부 노퍽주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캐롤은 복권 당첨 후 술과 마약, 스포츠카, 난교 파티 등 유흥에 빠져 재산을 탕진했다.


결국 그는 2013년 파산했고 그의 아내 산드라 에이켄(38)과도 2008년 이혼했다.


산드라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캐롤이) 술과 마약 중독으로 1000만 파운드를 낭비하고, 매춘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를 떠났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캐롤은 이혼 후에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는 명품과 보석으로 온몸을 치장했고 심지어 "4000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최근 다시 만나 재혼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캐롤은 많이 진정됐고 이제는 꽤 괜찮을 삶을 살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13년 파산 이후 캐롤은 실업 수당을 받으며 생활했고 노숙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전전하며 일자리를 찾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과자 공장과 도축장 등을 거쳐 2019년엔 스코틀랜드에서 석탄 광부로 주 7일을 일한 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캐롤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1파운드에 내 인생 최고의 10년을 보냈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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