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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써서 XX버릴 거다"…배구선수 이다영, 학교폭력 이어 가정폭력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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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 [사진=연합뉴스]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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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V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중 이다영 선수의 가정폭력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이 지난 2018년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한 남편 A씨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결혼 생활을 '지옥'으로 표현하며 "(이다영이) 우리 가족을 욕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내 사진 다 지워라",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다고 한다. 아니면 너 사람 써서 XX버릴 거다" 등의 내용이 남긴 모바일 메신저 기록을 공개했다. 또 "심장 마비 와서 XX버려라", "난 너 같은 XX이랑 살기 싫다. 그러니 제발 좀 XX라"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또 A씨는 이다영의 행동에 대해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하러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하면 그것으로 인해 (욕설이) 터졌다"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과 함께 다 같이 집에 있을 때 (이다영이) 주방에서 칼을 들고 와서 싸웠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배구선수 이다영. [사진=연합뉴스]

배구선수 이다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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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다영의 폭언으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진단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며 이다영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와 이다영은 변호사를 통해 이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현재 이다영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으로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를 시인했으며,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의 무기한 출전 금지와 배구협회로부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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