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7% 감소한 13만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난1231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악마판사’, ‘갯마을 차차차’, ‘킹덤 : 아신전’, ‘유미의 세포들’ 등이 TV와 넷플릭스, 티빙에 골고루 편성과 판매가 발생하며 실적 개선을 책임을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넷플릭스 런칭 편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내년까지 예정돼 있는 콘텐츠 제작 계약의 실적 기여도는 안정적인 흐름을 조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tv 편성이 부진했던 2분기 대비 작품 수 확대로 편성과 판매 매출의 동시 개선이 기대된다”며 “국내 최대 드라마 하우스로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진은 지난해 대비 ‘더킹’, ‘스위트 홈’과 같은 텐트폴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2분기 편성 부진도 영향을 줬는데 캡티브 채널 편성과 넷플릭스 판매로 인한 매출 성장이 돋보였던 회사는 채널편성 전에 따른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다만 콘텐츠 제작 역량을 판매 확장으로 이어져 편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강화에는 성공했다. 올해 기획했던 텐트폴 드라마 ‘황혼’, ‘아일랜드’가 내년으로 미뤄져 올해 실적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텐트폴과 OCN의 재가동, 애플TV 방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의 강점은 안정적인 편성과 넷플릭스 수주로 인한 판매 실적의 성장성이다. 이로 인한 분기별 매출과 원가 반영이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선 탑라인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남수 연구원은 “11월 런칭 예정인 디즈니 플러스와 국내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HBO max, 애플TV 등과의 신규 비즈니스 확장이 이뤄진다면 해외 수출에서 인터내셔널 드라마 제작사로 레벨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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