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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시에 ‘병원’이 없다 …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용역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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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시에 ‘병원’이 없다 …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용역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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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가 5일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표했다.


시는 인제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4개월간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해는 수도권 외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취약한 공공의료로 인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코로나19 같은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급, 분만, 재활 같은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해주지 못하고 표준진료를 벗어난 과잉, 과소 진료가 유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 병상 규모를 300병상 이상으로 보는데 반해 시는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이 1개소로 인구 1000명 당 병상 규모가 36개 중진료권(인구 30만명 이상) 중 32위에 불과했다.

부실한 의료서비스로 다른 지역 상급병원 이용률도 높다. 김해시민의 연간 직접의료비 지출 규모는 2019년 추정치로 1조4000억원이며,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연간 직접의료비는 5500억원 규모로 다른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이 39%에 달한다.


현재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감염병전문병원이 없어 지역 내 코로나 환자들을 도내 인근 도시는 물론 멀게는 전라, 충청도까지 이송해야 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높다. 공공의료기관 진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률이 68.2%인데 비해 민간의료기관은 63.7%로 공공의료기관 이용 시 환자의 부담금이 적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연구에서는 국가의 공공의료 활성화 정책에 대처하고 지역 의료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에는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기관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보고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에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시의회,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공의료기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공공의료기관을 유치해 시민의 건강 수준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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