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재호의 생명이야기]<222> 성호르몬 불균형의 메시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재호의 생명이야기]<222> 성호르몬 불균형의 메시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영양소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몸에 많이 먹을수록 좋은 음식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부족할 때와 마찬가지로 넘칠 때도 많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호르몬도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분비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정 수준보다 넘치거나 부족하면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현상을 호르몬 불균형이라 부른다.


호르몬 불균형은 삶의 특정한 시기에 많이 생기지만, 호르몬이 만들어지는 내분비 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생긴다.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은 당뇨병이나 내분비 샘에 생기는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내분비 샘의 손상, 다른 내분비 샘의 호르몬 불균형, 심한 앨러지 반응 등 다양한데, 그 밖에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준다.

호르몬 불균형은 조금만 생겨도 그 부작용은 온 몸에 미치는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성장호르몬,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나 아드레날린을 포함한 대부분의 호르몬 불균형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으나,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호르몬 샘은 남성과 여성이 달라 성호르몬의 불균형은 남녀가 크게 다르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여성 호르몬으로,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지만, 남성에게도 생기고,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게 많이 생기지만, 여성에게도 생긴다.


여성에게나 남성에게나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주변에는 호르몬 불균형의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은 주로 여성에게 많이 생기고, 테스토스테론의 불균형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긴다.

여성들의 호르몬 불균형은 주로 사춘기와 생리 때, 임신과 출산과 수유 때, 그리고 생리가 끝나는 갱년기 전후에 많이 경험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른 때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생리 불순, 변비와 설사, 여드름, 자궁출혈, 불임, 체중 증가, 털이 가늘어지거나 빠지거나 늘어나는 증상, 식은 땀, 피부가 어두워지는 증상, 골다공증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남성들의 호르몬 불균형은 주로 사춘기와 나이 들어가면서 나타나는데,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적게 분비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성욕 감퇴, 발기부전, 우울한 기분,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 피로, 근력 저하 등이 있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불임, 여성형 유방, 발기부전, 성장둔화 등이 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에 따라 다른데, 다른 질병에 기인하는 경우에는 원인이 된 질병을 먼저 치료하고, 특정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되는 경우에는 호르몬제를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이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증세치료의 방법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호르몬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여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호르몬 불균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필요한 호르몬이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만들어지도록 우리 몸 안에 완벽한 시스템으로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이 훌륭한 최고 명의를 제대로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 호르몬 불균형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따라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아무 생각 없이 약에 의존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이 몸에 대한 갑질에 있음을 깨닫고, 내 몸 안의 최고 명의가 제대로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잘못된 생활습관을 찾아내 이를 개선해야 하는데, 그 모델이 바로 생명식(건강식)과 운동, 물, 햇빛, 절제, 공기, 휴식, 신뢰에 사랑을 더한 뉴스타트(생명이야기 6편 참조)다.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을 생활화하여 내 몸 안의 최고 명의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성호르몬 불균형뿐만 아니라 모든 호르몬의 불균형이 사라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재호 독립연구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