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제로투세븐 목표주가 1만8000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제로투세븐 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올해 하반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23일 한화투자증권은 제로투세븐의 올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14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1742% 증가한 32억원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속도는 다소 더디다. 한화투자증권은 제로투세븐의 연간 매출을 기존 1282억원에서 1263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3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션 부문에선 재고 관련 비용이 증가했고 코스메틱 부문에선 중국 관광객의 예상 입국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방향성에 대한 변화는 없어 올 매 분기 이익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투세븐의 내년 실적이 기대된다. 온라인화 온기 효과에 따라 패션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코스메틱 수출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유아동 화장품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유아동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2015년 50억위안(약 9125억원)을 겨우 넘었지만 2025년 200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한 산업이다.
코로나19 회복 수혜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메틱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오세아니아 지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포장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와 다른 이익 레벨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제로투세븐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7일 기준 종가는 1만16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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