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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연내 테이퍼링 예고‥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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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헝다 사태 美 은행 영향 없다"
비둘기파적 행보 평가에 뉴욕 증시 상승·국채금리 하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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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예고했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절반의 Fed 위원이 내년을 지목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Fed가 여전히 완화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Fed는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Fed는 이어 "경제성장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 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위한 고용 지표가 이미 충족된 것 같다면서 Fed 위원들이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Fed 위원들의 점도표가 18명의 위원 중 절반이 내년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음을 공개하며 지난 6월 2023년으로 두 차례 예고됐던 금리 인상 시간표가 당겨졌지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Fed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갈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한 주요 외신은 Fed가 연내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는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Fed의 경제전망 자료는 위원들의 입장이 달라진 이유가 되고 있다. Fed가 이날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5.9%로 6월의 7%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졌다. Fed는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는 3.7%로 높였다. 이는 지난 6월 예상치 3%보다 0.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Fed는 내년 인플레이션 상승률도 기존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Fed 발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은 Fed가 통화 정책 정상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리치 두아존 캐피탈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인상에 대한 Fed의 입장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중국 헝다그룹 도산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상황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을 달래고 나섰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헝다의 위기는 중국 내의 문제이며 미국 은행으로 불똥이 취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Fed 차원의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한 보고서가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백악관으로부터 자신의 연임 여부에 대한 언질을 받았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연내 자산매입축소 시행과 금리 인상 가능성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발작은 없었다. Fed의 발표 이후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1%가량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는 1.306%까지 내려왔다.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달러는 테이퍼링 예고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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