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계 시총 '톱10'에서 中 기업 모두 퇴출…당국 규제 여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정부가 잇따라 자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규제 압박을 강화하면서 기업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권 목록에서 중국 기업이 모두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이 전하며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텐센트가 주가 하락 여파로 인해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톱 10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가총액 톱 10 기업 목록에는 큰 규모 순으로 애플(2조 46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 290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 930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1조 8700억달러), 아마존(1조 7600억달러), 페이스북(1조 500억달러), 테슬라(7570억달러), 버크셔 해서웨이(6300억달러), TSMC(5630억달러), 엔비디아(5590억달러) 등이 있다.


텐센트는 시가총액 5520억달러로 11위를 기록했다.


텐센트의 톱 10 목록 퇴출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목록에 단 한 곳의 중국 기업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규제 여파로 주요 대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의 평일 게임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으며 텐센트의 음원 사업부문 자회사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중국 내 음반사 스트리밍 독점권을 포기할 것을 명령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텐센트의 주요 수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텐센트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텐센트 측은 앞으로 정부의 규제 조치가 더 나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텐센트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규제가 단행될 것"이라며 "인터넷 산업에 대한 규제가 느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예상된 부분"이라고 전했다.


올 1월 텐센트가 시가총액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30% 하락하면서 39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중국의 또 다른 대기업인 알리바바그룹 역시 당국의 규제 칼날을 피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올 2월 고점 대비 26%가량 떨어졌다. 당국은 올 4월 알리바바그룹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독점 벌금인 182억위안(약 3조원)을 부과했다.


이날 텐센트 주식은 홍콩증시에서 1%가량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