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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비트코인이냐"… 반포 아파트 한방에 '22억'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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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42억→65억 '급격 상승'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반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반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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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정부가 '공급 쇼크' 수준이라고 자평한 '2·4 대책발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9일)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동일하게 0.21% 오르며 6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 들어 1월 첫째 주부터 2월 첫째 주까지 0.06%에서 0.10%까지 매주 상승 폭이 확대됐다가 2·4 대책 발표 후 오름폭이 줄기 시작해 4월 첫째 주 0.0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4·7 재보궐선거 기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반등했고 최근까지 매주 상승 폭을 키우며 0.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2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1평)는 지난달 11일 6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17일 42억4700만원에 팔린 뒤 8개월 만에 22억53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또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는 지난달 28일 29억78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1억원이 넘게 오르며 35평 주택이 30억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아무래도 강남권은 투자란 인식이 강하게 자리하면서 고가 아파트라도 사두면 오른다는 인식이 높은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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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51% 오르며 5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썼고,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지난달 말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봉담 등에 신규택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기대감에 집값이 더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0.79%)가 봉담읍 중심으로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봉담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1만7000호 규모의 화성 봉담3지구 조성 계획이 발표됐다. 인천 역시 연수(0.64%)·계양(0.49%)·부평구(0.48%) 등 GTX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은 경기, 인천의 중저가 지역이나 GTX 및 3기 신도시 호재 지역 주변의 격차 메우기나 가격 상승이 꾸준한 편"이라며 "연말까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부동산 수석위원은 "서울 재건축 등 초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호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거래 감소 속에서 가격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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