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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코플라스틱, 수소 모빌리티 핵심소재 CFRP…재평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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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코플라스틱 이 강세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사회 비전 달성을 위해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1시8분 에코플라스틱 은 전날보다 17.8% 오른 4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며 향후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하기로 했다. 수소전기 승용차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1종인 수소전기차 RV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3종으로 확대하며, 제네시스도 2025년부터 수소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은 물론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수소연료전지의 적용 영역을 산업 전반으로 더욱 확대한다.


에코플라스틱 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업체다. 팰리세이드, 산타페, 투싼, 제네시스, 베뉴, 넥쏘, 아반떼, i30, i40, 아이오닉5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범퍼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자동차인 넥쏘에 플라스틱 범퍼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펜더 패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에코플라스틱 은 사업재편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했다. 성장성이 높은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연료 소비의 약 23%는 차량 중량과 관련이 있다. 무거울수록 연료 소비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1회 충전 당 주행거리를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전기차의 경우 연료 효율을 늘리기 위해 차량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1500kg의 승용차 무게를 약 10% 줄이면 연비는 4~6%, 가속 성능은 8% 향상된다. 이외에도 제동 정지거리 단축, 핸들 조향 능력 향상, 섀시 내구 수명 증가, 배기가스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동차 경량화는 단순하게 무게만 줄이는 게 아니라 제동 안정성 향상을 기본 요건으로 만족시켜야 한다. 제조단가 생산성 및 강도를 함께 개선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분야다.


에코플라스틱 은 고강도 초경량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 개발을 통해 경량화 기술을 확보했다. 주력제품 중 하나인 CFRP 루프랙은 기존 소재인 스틸 알루미늄 등 고중량 부품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다. 부품 포트폴리오 확대 기반이 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G80 후속, 아반떼 후속 및 전기차, 소형SUV를 대상으로 경량화 탄소섬유 플라스틱을 적용한 트림과 풀 플라스틱 테일게이트 등을 양산해 납품하고 있다.


높은 기술 수준을 고려한다면 CFRP 루프 판넬을 이용한 매출이 기존 스틸 루프 패널 매출 대비 약 3배 증가, 플라스틱 외판 개발을 통해 기존 매출 대비 2.5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FRP는 탄소섬유와 에폭시 수지로 구성한 복합 재료로 항공·우주, 자동차, 선박, 생활용품 그리고 헬멧·스키 같은 스포츠용품 등 산업 전반에 필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현재 호주와 유럽의 자동차, 항공 분야의 부품 소재를 위해 논의 중이다. 탄소섬유는 철을 대체할 '미래 산업의 쌀'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 소재로 철보다 4배 가볍고 강도는 10배 더 강하며 철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체 적용할 수 있어 수소 경제 전환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제조 비용이 점점 낮아지면서 자동차, 항공기, 연료탱크 등에 들어가는 차체 소재가 강철과 알루미늄에서 CFRP로 점점 대체되고 있다.


에코플라스틱 종속회사인 코모스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센싱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그널 스티어링 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능 자율주행, 전기 수소차 보급 확산 및 사업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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