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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한달 뒤 배송"…동남아發 공급난 비상

최종수정 2021.08.26 14:22 기사입력 2021.08.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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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현지공장 가동 중단
봉쇄령 내려진 베트남 호치민 삼성공장 직격탄
삼성 TV 배송 최소 4주 이상 걸려
완성차 업계도 말레이시아發 반도체 수급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이기민 기자]"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로 TV 배송까지 한 달 이상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가동 중단한 동남아 현지 공장(부품 공장 포함)들이 너무 많아요. 국내 주문이 들어가더라도 생산량이 극소수라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습니다."(삼성전자 대리점 관계자)


동남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현지에 생산·부품 공장을 둔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제품 및 부품 공급 부족이 국내 판매망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배송을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다림도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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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주요 TV 제품의 국내 배송은 최소 4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제품 Neo QLED 8K 75인치 TV가 배송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되며, 추천 제품인 Neo QLED 8K 85인치의 국내 재고는 10개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 사태 확산세로 초래된 가전 제품 부족사태는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60%대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베트남 호치민 공장 가동률은 최근 30%대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 지난 23일 베트남 호치민시가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완전 봉쇄령까지 내려 현지 공장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삼성전자 호치민 공장이 문을 닫을 경우 하루 손실액만 약 1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생산 차질로 국내 물량 공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지 오래"라며 "8월 주문까지는 국내에 남은 재고를 소진하면서 버텨왔지만 이제는 재고마저 거의 소진됐다. 지금 주문하더라도 가장 빠른 배송은 추석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시와 멀리 떨어진 베트남 북부 하이퐁 지역에 공장을 둔 LG전자 는 그나마 영향이 덜한 편이다.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 산업단지에 생활가전 및 차량용 부품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TV의 경우 구미 공장 생산물량이 국내로 바로 조달되기에 OLED TV 인기 모델도 2~3일 내에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베트남 현지 코로나 영향이 북부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남아에 반도체 부품 공장이 몰려있는 완성차 업계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현대차 는 말레이시아에서 공급받는 엔진컨트롤유닛(ECU) 수급 문제로 그랜저, GV80 등에 탑재되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공장이 몰려있는 말레이시아 지역 셧다운으로 국내 완성차 생산·판매 차질이 악화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27일부터 엔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량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 는 ECU 수급 문제 뿐만 아니라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용 변속기제어장치(TCU), 전방카메라 반도체,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등 다른 핵심 부품들도 부족한 상황이다. 회사는 차종별 반도체 부품 스와프,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생산 물량까지 조절하며 '셧다운'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오닉 5(10개월 이상), 투싼(6~8개월), 쏘렌토(6개월)등 현대차·기아의 주력 차종 인도 기간도 최대 10개월까지 길어지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한 전기차는 출고 적체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현대차 영업사원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 말레이시아 셧다운 문제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생산 단계서 공급이 어려우니 영업 일선도 답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영업사원도 "인수 거부 차량이나 전시차, 계약·옵션 변경 차량 등을 어렵게 확보해 물량을 대고 있지만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량 확보를 위한 영업사원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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