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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은행원들…서울서대문경찰, 감사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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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경찰서가 지난 17일 신한은행 신촌지점에서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서대문경찰서가 지난 17일 신한은행 신촌지점에서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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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수거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지구대·파출소별 관내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를 실시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범죄 피해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생 A씨(28)는 지난 6일 신한은행 신촌지점에서 모친의 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모친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하고, 이어 모르는 남자가 전화를 받아서 A씨에게 ‘모친을 납치보호하고 있으니 현금 1000만원을 준비하라’는 얘기를 듣고 본인 계좌에서 1000만원을 출금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창구직원들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기 구리시 관할 지구대와 공조해 모친이 안전하게 있음을 확인했다. 서대문서 신촌지구대는 지난 17일 은행을 방문해 서대문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


올해 2월 5일에는 농협은행 신촌중앙지점을 방문한 고객 60대 남성 B씨가 1220만원을 찾으며, '금융감독원' 등의 단어를 써가며 통화하는 것을 지켜본 창구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한 바도 있다.

서대문경찰서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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