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서 스미스 격파, 한국은 임성재 공동 1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O 랭킹 23위→ 1위."
토니 피나우(미국)의 ‘연장우승’이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4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 뒷심을 앞세워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공동선두(20언더파 264타)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파’를 솎아냈다.
피나우가 바로 2016년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이후 준우승만 8차례를 차지했다는 게 흥미롭다. 올해 역시 지난 1월 파머스오픈 공동 2위와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2위 등 속을 태웠다. 이번에는 그러나 4라운드 내내 우승 경쟁 끝에 무려 5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달했다. 우승상금이 무려 171만 달러(20억원), PO 1위라는 전리품까지 보탰다.
피나우는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었다. 특히 12번홀(파4) 버디와 13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 14번홀(파4) 버디 등 막판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갔지만 천금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연장전은 스미스의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와 함께 싱겁게 막을 내렸다.
스미스 2위, 셋째날 11언더파 60타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효과가 사라졌다. 사흘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했던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로 주춤해 3위(18언더파 266타)에 머물렀다. 15, 18번홀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잡혀 보기가 됐다. 당초 23일 예정 최종 4라운드가 태풍 헨리 여파로 하루 미뤘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단 ‘PO 2위’로 올라섰다는데 만족했다.
저스틴 토머스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공동 16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임성재(23)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PO 랭킹이 31위에서 25위로 올라가면서 딱 30명만 나가는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티켓이 보이는 상황이다. 이경훈(30ㆍ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47위(6언더파 278타)다. PO는 26일 밤 2차전 BMW챔피언십이 이어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다른 곳에서 장사하면 된다"…성심당에 월세 4억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