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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 리콜' LG화학, 2차전지 대장주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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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11% 급락 이어 장중 삼성SDI에 자리 내줘
외국인 이달 삼성SDI 최대 매수
시총 자리 다툼 치열할듯

'GM 볼트 리콜' LG화학, 2차전지 대장주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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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LG화학 이 GM 볼트 리콜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2차전지 대장주 자리를 내줄 상황에 처했다. 삼성SDI 가 턱밑까지 쫓아온 가운데 이날 장 초반에는 삼성SDI가 LG화학을 제치는 등 당분간 두 회사의 대장주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전 9시15분 기준 LG화학은 전일 대비 3000원(0.38%) 하락한 79만5000원에 거래됐다. 삼성SDI는 1만원(1.25%) 오른 80만8000원을 기록했다. 개장 초반 LG화학이 3% 넘게 하락하며 삼성SDI에 시가총액 6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자리를 되찾았다. 시총 격차는 불과 5300여억원으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GM 볼트 리콜로 인해 전일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시총은 하루만에 7조원이나 증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10조원 이상이었던 삼성SDI와의 시총 격차는 전일 약 2조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삼성SDI는 지난주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이달 들어 전일까지 7.7% 상승했다. 지속적인 매도세로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삼성SDI에 대해서는 최근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SDI를 6178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은 LG화학에 대해서도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었으나 전일 2858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GM은 지난 20일 전기차인 볼트에 대한 리콜 대상 확대를 발표했다. 기존 6만900대에서 7만3000대가 추가돼 총 14만2000대가 리콜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GM의 리콜 비용은 기존 8억달러(약 9400억원)에서 18억달러(약 2조11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코나 리콜 사례를 참고하면 GM이 인식한 2조1100억원 중 LG그룹이 인식할 비용은 약 50~65%로 추정된다"면서 "미국 배터리팩 설비가 지난해 10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관됐기에 그룹 내 최종 분담비율을 보수적으로 40%로 가정할 때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비용은 4230억~5550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배터리 화재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을 감안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분담 비율 등 불확실성 해소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나 LG화학이 시장 선도업체로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소재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가게 될 것으로 보기에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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