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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확정해달라" 새벽 2시에 문자 보낸 오픈마켓 판매자..항의하니 '블랙리스트'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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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의 한 판매자가 새벽 2시에 구매자의 개인 연락처로 연락해온 사건이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픈마켓의 한 판매자가 새벽 2시에 구매자의 개인 연락처로 연락해온 사건이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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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오픈마켓의 한 판매자가 새벽 2시에 구매자의 개인 연락처로 구매 확정을 요구해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에 문자 보내는 이상한 판매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새벽 2시 넘어서 판매자에게 구매를 확정하라는 문자가 왔다"며 판매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판매자 B씨는 오전 2시13분쯤 A씨의 개인 연락처로 구매 내역 캡처본과 함께 "구매 확정 부탁해요"라고 연락했다. A씨가 '이 새벽에 뭐 하시는 거냐'고 항의하자 B씨는 "구매 확정해주시면 된다. 열 내실 필요없는데 왜 열을 내시냐"고 답했다.


두 사람의 입씨름은 계속됐다. A씨가 재차 '새벽 2시에 왜 문자를 보내냐'고 따져 묻자 B씨는 "지금은 새벽 2시24분이다. 시간도 못 보시나. 눈이 안 좋으신가. 숫자를 못 읽으시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B씨는 "정신차려라. 그리고 당신은 블랙리스트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더 이상 문자에 답하지 않았지만 B씨의 연락은 계속됐다. 이날 오후 3시쯤 B씨는 오픈마켓 메신저를 이용해 "앞으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그 어떤 제품도 구입하지 말라. 당신한텐 판매하지 않겠다"며 "영업 방해 사유로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 당신 같은 갑질 구매자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공지사항에 나와 있다"고 했다.

A씨는 B씨의 반복된 연락에 "이제는 좀 무서워지려 한다"며 "저는 문자 이후 연락도 받지 않고 문의도 쓰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B 씨로부터 계속 메시지가 온다. B 씨가 저희 집 주소를 알고 있기에 어떻게 나올지 몰라 반품은 안 하려고 한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한편 지난 22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차 글을 올려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알렸다. A씨는 "(오픈마켓 고객센터로부터) 해당 가게에 패널티를 주겠단 답변을 받았다"며 "추후 어떻게 처리됐는지 답변을 다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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