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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0대 교민 코로나로 사망…한인 사망자 최소 20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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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주도인 수라바야의 한 축구장에 마련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주도인 수라바야의 한 축구장에 마련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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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4만명 내외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한인 사망자가 최소 20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1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 끌라빠가당의 한 병원에서는 60대의 한인 남성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한인 확진자가 누적 344명이며, 이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84명이 에어앰뷸런스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송됐다고 추산했다. 다만 대사관의 사망자 집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귀국 후 사망한 한인 2명이 제외되어 있기에 이들을 포함할 시 최소 20명의 한인이 숨졌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로 국적을 변경 후 사망한 한인은 대사관에 신고가 잘 되지 않기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도 여럿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내의 한인 사회는 6월 즈음부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사태를 겪었다. 대사관의 집계에 따르면 6월에서 7월 사이의 두 달간 한인 감염자 수는 220여명이지만, 국내로 귀국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수와 한인 병원 진료 인원 등을 따져 보면 1천명 이상이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다.


한인 사망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대체로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의료 수준이 꼽힌다. 또 현지의 한인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보다 부정확한 항원검사(안티젠) 음성 결과를 믿거나 의사의 진료 없이 자체적으로 약을 복용해 치료하려다가 적절한 시기를 놓친 경우도 많았다.

대사관과 한인회, 한인 병원 등은 "7월 셋째 주 이후부터 한인 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이 줄어든 것이 느껴진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 PCR 검사 및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사관은 "코로나19는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사의 진찰 없이 해열제나 항생제 등을 복용하며 견디다가 악화하면 골든 타임이 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4월에서 6월 사이 일찍이 델타 변이의 폭증 사태를 겪은 인도에서는 한인 1만여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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