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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도 '빅테크'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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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와 선택적 협업 전략
전북·광주은행, 네이버·토스와 업무제휴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도 '빅테크'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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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주요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도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와 손을 잡는 '적과의 동침' 행보에 나섰다. 디지털 가속화로 금융업 경계가 날로 모호해지는 가운데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생존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달 28일 네비어파이낸셜과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과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업무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 환경에 맞는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금융서비스와 공동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온라인 콘텐츠·기술 플랫폼 경험과 전북은행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콜센터,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 디지털 혁신사업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의 경우 토스와 금융 신규 서비스 제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수평적 조직문화를 배우기 위한 인적 교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조만간 카카오페이와 업무제휴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에 앞서 시중은행은 이미 빅테크와의 제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은행권 최초로 네이버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해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네이버 대표 온라인 판매채널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기간 6개월 이상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이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출한도와 금리를 확인한 후 ‘우리원뱅킹’에서 대출약정 및 실행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최대 4000만원으로 최고 0.8%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향후 비금융데이터 활용 및 대출 대상 확대를 통해 네이버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네이버 부동산을 파트너로 택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신한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 매물을 검색하고 은행에 별로도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신한은행은 또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간편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빅테크 플랫폼의 영향력이 만나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은행들의 자체 플랫폼이 기반을 잡기까지는 이 같은 전략제휴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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