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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분기 매출' 삼성SDI, 車배터리 흑자 전환에 실적 탄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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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젠5(Gen5) 신규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EV 전지 부문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고객사 다변화 차원의 신규 수주를 늘려갈 전망이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동차 전지 사업이 2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적은 금액이지만 상반기 누계로도 흑자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좋은 젠3 이상 프로젝트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우려되고 있는 완성차 업계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하반기부터는 다소 완화되고, CO2 규제 충족을 위한 OEM들의 전기차 우선 생산 방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젠5 배터리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고 BMW 등 고객사 공급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부문 매출도 한층 성장할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와 JV 설립을 통한 미국 진출도 경쟁사들의 행보를 감안할 때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손미카엘 중대형전지 전략 마케팅 담당 전무는 "USMCA 발효에 따라 2025년부터 전기차 주요 부품에 대한 역내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사진제공=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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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SDI는 전자재료,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1년내 진입을 목표로 신규 QD 디스플레이용 잉크, OLED 편광필름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하고 OLED 소재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ESS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25% 이상 성장을 내다보고 있으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세워 유럽과 아시아 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전지 부문에서는 전기차용 원형전지 판매 본격화와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주요 어플리케이션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형 전지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삼성SDI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3%, 184.4% 증가했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업이 흑자 전환했다. 해당 부문의 흑자 전환은 2019년 4분기 이후 1년반 만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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