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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분기 호실적 뒤에 우는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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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호실적 예상…태양광 사업 3분기 연속 적자 전망
태양광 원부자재·운임비 상승이 적자 원인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리테일 사업으로 적자 상쇄 전략

한화솔루션, 2분기 호실적 뒤에 우는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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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화솔루션이 올해 2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태양광 사업이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3%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직전분기보다도 9.1% 높은 수치다.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케미칼 부문이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00.6% 급증한 25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이는 한화가 미래 핵심으로 꼽고 있는 태양광사업 실적과 대비되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올 2분기 태양광부문에서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부문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각각 24억원, 1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태양광사업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을 생산했으나 중국산 저가 공세에 지난해 사업을 접고 태양광 셀(태양전지)과 모듈(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이퍼와 알루미늄, 태양광 유리 등 원부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루미늄 가격은 올 초 톤당 2013.50달러에서 전일 2495.00달러로 23.9% 상승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웨이퍼 가격은 전분기 대비 69%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모듈 가격은 10% 상승했다"며 "한화솔루션 모듈 사업의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운임비 상승도 적자에 한 몫했다. 상하이컨테이너선(SCFI) 운임지수는 지난주(7월 9일 기준) 3932.35를 기록했다. 이는 SCFI 집계 이후 최고치이다. 부원료와 운임의 경우 외부 변수라 비용 절감이 쉽지 않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올리기 때문에 운임비 급등은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발전소 개발, 리테일 사업 등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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