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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이티 파병, 현재로선 주요 안건 아니야"...부정적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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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보호 위해 해병대만 파견"
"쿠바 인터넷 회복시키기 위한 검토 중"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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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이티 파병문제에 대해 현재로선 주요 안건으로 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관 보안을 위해 해병대만 보낼 것이라 선을 그어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 혼돈에 빠진 아이티 정정불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쿠바와 관련해서는 쿠바 정권의 인터넷 차단을 복구시키기 위한 기술적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이티 파병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이티 파병은 현 시점에선 주요 안건에 없다"며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관의 보호를 위한 해병대만 보냈다"고 밝혔다. 아이티 정부의 파병요청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일 아이티에서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아이티 경찰은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이 암살에 가담했다며 체포했지만 배후 등은 여전히 미궁 상태다. 아이티 정부는 사건 직후 항만과 공항, 유류 저장고와 기타 핵심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추가 테러가 우려된다면서 미국에 병력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백악관과 국방부 대변인이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언급해 미군 파견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티 파병 문제보다 쿠바의 반정부 시위 문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쿠바 시위에 대해 "공산주의는 전세계적으로 실패한 시스템이며 나는 사회주의를 유용한 대체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 쿠바의 인터넷 접속을 회복시키기 위한 기술적 능력이 있는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쿠바는 지난 11일 27년만에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정정불안이 심화되는 와중에 당국이 시위 확산을 막는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접속 차단에 나선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쿠바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 "쿠바 국민은 독재 정권으로부터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쿠바 정권이 시위를 억누르기 위한 시도나 폭력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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