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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석유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하루 1억배럴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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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도 수요 회복속도 빨라"
국제유가는 델타변이 우려에 이틀연속 급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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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내년 석유수요가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인 하루 1억배럴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석유수요가 커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국제유가는 델타변이 확산세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부진 등의 여파 속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OPEC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석유시장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은 올해보다 3.4% 증가한 하루 9986만 배럴로 예상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석유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내년 하반기에는 하루 1억배럴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석유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970만배럴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봉쇄조치 여파로 여행과 이동이 축소되면서 9100만배럴까지 줄어든 바 있다. OPEC은 올해부터 억눌렸던 소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석유수요가 늘어났으며 내년에도 시장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4.1%로 예측되며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5.5%보다 낮은 수치지만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미국의 원유 수요량도 2019년 수준에 육박하면서 유가가 계속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OPEC의 전망과 달리 이날 국제유가는 이틀연속 급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02% 내린 배럴당 71.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1.73% 내린 배럴당 73.4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간 산유량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락한데 이어 이날 미국 46개주에서 이번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주대비 10% 이상 늘어나는 등 델타변이 확산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도 예상치인 8.1%보다 낮은 7.9%에 그치면서 중국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더해지자 낙폭이 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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