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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분양가 "싸다고?"…시세 수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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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남양주 진접 등 정부 설명과 달리 시세와 비슷
국민청원·온라인서 불만 쏟아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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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는 16일 시작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라는 정부 설명과 달리 일부 신도시는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세를 기준으로 삼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다르면 인천 계양 등 일부 지역 사전청약 예정지의 경우 예정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공개한 예정 분양가를 보면 인천 계양지구 59㎡(전용면적)가 3억5000만~3억7000만원, 74㎡가 4억4000만~4억6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인근 계양구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59㎡는 이달 4억2000만원(8층)에, 병방동 ‘학마을서해’는 59㎡는 3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7월 두 아파트의 거래가는 각각 3억3000만원, 2억7000만원대였다. 또 계양 한양수자인 59㎡의 직전 거래가는 4억원(10층)이었다.

남양주 진접도 마찬가지다. 사전쳥약 아파트의 3.3㎡당 분양예정가는 1783만~1901만원 수준으로, 2010년 준공된 인근 ‘금강펜터리움’의 최근 한달간 평균 실거래가 1762만원과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영끌’해 집사지 말고 3기 신도시를 기다려 달라고 했던 정부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집값을 기준으로 분양을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부가 집값을 올려 사전청약도 ‘영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아넣고 조만간 집값이 떨어질 테니 ‘영끌’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는 거냐"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인천 계양(1050가구), 성남 복정1(1026가구), 경기 의왕 청계2(304가구), 경기 남양주 진접2(1535가구), 위례(418가구) 등 5곳 4333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말부터 사전청약을 받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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