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세기 안에 인간과 로봇의 결혼 흔해질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금세기 말에 이르면 인간과 로봇의 결혼은 흔한 일로 간주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체스 챔피언이자 인공지능 전문가인 영국의 데이비드 레비(76) 박사는 다음달 18~2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6회 로봇과의 사랑 및 섹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최근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스타와 회견하는 가운데 "30년 뒤면 인간이 로봇과 성관계를 갖는 게 일반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2007년 발간된 ‘로봇과의 사랑·섹스(Love and Sex with Robots)’의 저자이기도 한 레비 박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는 이도 등장할 것"이라며 "인간보다 사이보그를 더 선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로봇공학 전공자인 레비 박사는 동성결혼 허용 국가가 느는 것만 봐도 인간과 로봇의 결혼이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섹스로봇의 지능이 엄청 고도화해 로봇의 ‘인성’ 역시 발전하고 인간과 로봇의 복잡한 대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인공지능(AI) 로봇이 성노동자를 대체하고 인간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은 결국 로봇과 사랑에 빠져 성관계까지 갖게 되리라는 게 레비 박사의 생각이다.

그는 "오는 2050년쯤 매우 정교한 섹스로봇이 등장하고 그로부터 50년 뒤면 ‘한 로봇과 사랑에 빠졌다’며 ‘결혼까지 고려 중’이라고 말하는 이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원본보기 아이콘


레비 교수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회 로봇과의 사랑 및 섹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서 앞으로 인간과 로봇의 DNA가 결합해 하이브리드 종족이 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줄기세포와 인공염색체 기술의 발전 추세로 볼 때 인간과 로봇이 아기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급진적인 주장이다. 줄기세포, 생물 나노기술, 로봇 유전학 같은 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연구가 여럿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과 로봇의 아이 탄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