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서 '와이어 투 와이어' 통산 4승째, 쇼콜과 하리가에 공동 2위, 박인비와 최운정은 공동 2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폭우의 덕을 봤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메도스골프장(파71ㆍ6578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우승(19언더파 194타)을 차지했다. 사흘 동안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어어’ 우승이다. 2019년 4월 기아클래식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4000만원)다.
최종일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폭우로 중단됐고, 날씨가 개선되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비가 잦아들어 코스 정비에 나서기도 했지만, 다시 비가 내리면서 LPGA투어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내일 경기를 끝낼 수는 없다"며 "대회를 54홀 경기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하타오카는 역대 92번째 통산 상금 400만 달러(423만4058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도 높였다. 모국인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여자 대표로 출전한다. 4라운드가 열리지 않으면서 대회 최저타(23언더파) 도전은 무산됐다. 엘리자베스 쇼콜과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가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한국은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 공동 5위(11언더파 202타),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최운정(31·볼빅)이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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