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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우주여행' 브랜슨 "마법 같았다‥누구나 경험할 수 있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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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민간 우주 관광 시대가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에 의해 열렸다. 우주 탐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뚝심을 앞세운 브랜슨에게 '최초의 우주관광' 타이틀을 양보해야 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우주에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우주에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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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다가 지상으로 돌아왔다.


브랜슨은 이날 오전 7시30분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500여명의 관중들을 뒤로 한 채 모선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모선에서 분리된 우주선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치솟은 그는 안전띠를 풀고 4분간의 미세 중력 상태를 경험하던 중 "모든 아이들에게 전한다. 나도 한때 별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아이었고 지금은 우주선을 탔다. 너희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봐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브랜슨은 지상에 착륙한 후에는 "모든 것이 마법 같았다"면서 "모든 사람이 우주여행에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어야 한다. 꿈을 꾸었다면 지금이 실현할 때다. 우주 시대의 여명기를 맞이한 것을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도 55마일(88.5㎞) 약 4분간 중력이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데 그쳤지만, 인류 역사상 우주 관광을 한 첫 민간인으로 남게 됐다.

17년간 우주 여행을 위해 투자해 온 브랜슨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20일 자신의 우주탐사 회사 블루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우주로 향한다고 발표하자 이보다 9일 먼저 우주여행을 하겠다고 나섰고 뜻을 이뤄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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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71살 생일을 맞이하는 브랜슨은 탑승에 앞서 우주 비행사 일지에 이름을 서명하고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는 "우주비행사 더블 오 원, 스릴 면허(Astronaut Double-oh one. License to thrill)"라고 썼다.


브랜슨의 우주여행 성공에 대해 CNN방송은 "상업용 우주 여행 시대가 개막됐다"고 평가했다. 버진 갤러틱은 이미 600명의 우주여행 예약을 받았다. 여행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다.


CNN은 진정한 상업 우주여행 시대를 누가 개막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손님을 태우고 우주로 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브랜슨에게 세계 최초 민간 우주여행이라는 기록을 빼앗긴 베이조스는 인스타그램에 "비행을 축하한다"면서 자신도 '우주 관광 클럽'에 어서 빨리 가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역시 우주개발 경쟁을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뉴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의 우주 비행을 직접 지켜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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