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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보육 눈치보여…일 그만둬야 할까요" 어린이집 휴원에 학부모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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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수도권 어린이집 휴원…긴급 보육도 최소 규모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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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부터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맞벌이 가정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지역 어린이집이 휴원하는 것은 물론 긴급보육 서비스까지 최소 규모로 운영되면서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는 12일부터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호원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사회적 접촉 자체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보호자들께선 가정돌봄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3단계까지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하지만, 4단계부터는 의무적으로 휴원해야 한다. 긴급보육도 꼭 필요한 일자, 시간 등에만 운영할 수 있다.

가정 내 돌봄이 가능한 경우에는 등원을 제한해야 하며, 어린이집 내 보육 교직원도 최소인력만 배치해야 한다. 이외에 특별활동과 외부활동이 금지되며, 집단행사와 집합교육도 할 수 없다.


사진=네이버 맘카페 화면 캡처.

사진=네이버 맘카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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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맞벌이 부모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으면 긴급보육을 신청할 수 있으나, 가급적 이용을 최소화하라는 게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에 긴급보육 신청 시 눈치가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맘카페를 통해 "2주 동안 아이를 데리고 있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어야 할까보다"라며 "(유치원에서) '긴급돌봄은 가능하지만, 최소한의 요일과 시간만 등원시켜달라'고 문자가 왔다. 어린이집에 아이 보내면서 눈치를 봐야 해 2주 동안 가정 보육할까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만두긴 아깝고 아쉬운 일자리지만 아이들이 먼저라 그만둬야겠죠?"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맘카페를 통해 "맞벌이라 가정보육 하고 싶어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 시부모님은 입원하시고 친정은 너무 멀어서 아이를 어디 맡길 곳이 없다"라며 "제가 돌보려 해도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차를 못 쓰는 상황이다. 긴급보육 보내는 것도 괜히 눈치가 보인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는 12일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역 내 국공립·민간·직장 등 전체 어린이집(총 5119개)에 대해 휴원을 실시하게 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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