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일 매각 공고…회생계획안 제출 2개월 연기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865 전일대비 45 등락률 -1.15% 거래량 1,379,456 전일가 3,9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서 오는 2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에 대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노조에 7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8월 말 예비실사,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말 가격 협상 등 매각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쌍용차는 또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밟기 위해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2개월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4월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다음 달 1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기한을 정한 바 있다.
인가 전 M&A는 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투자 계약을 맺는 것을 뜻한다. 이 경우 투자 계약 내용이 담긴 회생 계획안이 법원에 제출된다.
쌍용차의 계획대로라면 매각 진행 과정이 10월 말에 끝나는 만큼 회생 계획안 제출도 10월 말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인수를 두고 회생절차 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공개적으로 의향을 밝히고 있다. 미국, 중국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노사는 최근 성공적인 회생과 M&A를 위해 직원 절반 최대 2년 무급 휴직이 담긴 자구안에 합의했다. 또한 올해 10월부터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유럽에서 출시하고, 내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을 선보여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뉴질랜드와 칠레, 호주,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차례로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실제 매각 일정이 쌍용차의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AAH오토모티브는 고정비 등의 부담에 투자 결정을 미뤄 왔던 데다 최근 미국 판매 전략을 담당해 온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하는 등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AAH오토모티브 외에 나머지 인수 후보 기업들은 자금 동원력이나 인수 의지 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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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설지도 불투명하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달 간담회에서 "그것(쌍용차 자구안)이 충분한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저희가 판단하기에 한참 준비가 안 돼 있고 조건도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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