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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침대부터 명품 시계까지…'티타늄'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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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브랜드, '침대·시계·스포츠 하드웨어' 등 '티타늄' 마케팅 주목

씰리침대 엑스퀴짓. [사진제공=씰리침대]

씰리침대 엑스퀴짓. [사진제공=씰리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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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영화 '아이언 맨' 속 주인공의 단단한 방탄 슈트, 미래에서 온 듯 고급스러운 은빛 광택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 모두 가볍고 견고해 '꿈의 금속'으로 불리는 '티타늄(Titanium)'을 혁신 기술로 가공해 만든 것이다.


티타늄은 질량 대비 강도가 높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신소재다. 철보다 약 5.5배 견고하지만 무게는 절반 가량 가벼워 항공기, 자동차 제작 등 강력한 내구성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된다. 내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을 뿐 아니라 독성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 의학용으로도 적절하다.

가공 과정이 까다로워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단점도 있다. 이 때문에 매트리스, 시계, 골프채 등 고급 제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티타늄 소재를 주로 활용한다. 소재의 차별화를 통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고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씰리침대 티타늄 스프링. [사진제공=씰리침대]

씰리침대 티타늄 스프링. [사진제공=씰리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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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 티타늄 합금 소재의 특허 스프링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가구인 침대는 신체를 든든히 받쳐 주는 스프링의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생산 모델에 티타늄 합금 소재의 스프링을 적용해 지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씰리침대의 대표 프리미엄 매트리스 '엑스퀴짓(Exquisite)'은 티타늄 합금 소재의 스프링을 사용해 부드러운 듯 든든한 지지력을 완성했다. 씰리침대의 140년 수면 노하우가 반영되어 '최상의', '아름다운'이라는 의미의 이름에 걸맞은 안락한 수면 환경을 선사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엑스퀴짓은 티타늄 합금 소재의 'ReST Ⅱ Ti 티타늄 스프링'을 사용했다. ReST Ⅱ Ti 티타늄 스프링은 누웠을 때 몸의 중심을 안정적이고 든든하게 받쳐 준다. 여기에 스프링과 각 스프링을 연결하는 철사 및 판 전체까지 300℃ 고온에서 한번 더 열처리 하여 오랫동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쿠션감에 따라 'Exquisite Firm(단단한 쿠션감)', 'Exquisite Plush(소프트한 쿠션감)', 'Exquisite Ultra Plush(아주 부드러운 쿠션감)' 등 총 3개 제품군으로 구성돼 수면 습관과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씰리침대의 모든 매트리스는 고객이 주문을 하면 제작에 들어가는 '선 주문 후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져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훼손의 위험을 줄였다. 또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제조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제작돼 품질도 믿을 수 있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 [사진제공=파네라이]

파네라이,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 [사진제공=파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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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마찰이 잦은 손목 부위에 착용는 시계, 티타늄 소재 활용

이탈리아 럭셔리 워치 메이커 파네라이는 지난 3월 재활용 티타늄으로 제작한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을 선보였다.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은 기존 인기 모델인 섭머저블에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재활용 티타늄(에코-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재활용 티타늄은 해당 모델의 케이스, 와인딩 크라운 보호장치, 베젤, 케이스백 등에 적용됐다.


파네라이는 1860년 시작한 이탈리아 브랜드로,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수부대에 시계를 공급하던 브랜드다. 현재 이탈리아 전통 디자인과 스위스 뉘샤텔 공방의 기술을 더해 제작하고 있다.


티타늄은 녹슬지 않고 가벼워 오랜 시간 피부에 직접 닿아있는 안경테에도 적합하다. 안경테로 인해 짓눌리는 코와 눈 주변 피로감과 통증은 물론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흠집을 줄여줘 프리미엄 안경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위스 아이웨어 브랜드 몬테로사의 '스위스 미니멀 클래식 컬렉션'은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스타일부터 모던한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간결한 디자인의 스위스 메이드 티타늄 안경테다. 엔틱한 정통 원형 스타일을 몬테로사 특유의 스위스 감성으로 젊고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한 '제네바2(Geneva2)' 모델은 남녀 모두 세련된 클래식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18K 골드를 유무광 콤비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TRO 컬러로 출시됐다.


이 외에도 유니크한 역삼각형의 '로잔2(Lausanne2)', 정통 유럽풍 판토 스타일의 '몽트뢰(Montreux)' 등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드라이버 등 강한 압력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스포츠 하드웨어, 티타늄 소재 적극 활용

한국미즈노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강도와 유연성을 강화한 티타늄 소재의 페이스를 적용해 드라이버 신제품 'ST-Z', 'ST-X'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 2종에 새롭게 채택된 '포지드 SAT2041 베타 티타늄' 페이스는 기존에 사용된 페이스 소재인 '6-4 티타늄'에 비해 17% 더 높은 인장강도와 8% 더 높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소재는 피로도에 강한 미세 입자 구조를 가져 복원력이 높다. 드라이버 페이스로 많이 사용되는 '6-4 알파 베타 티타늄'보다 미세 균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주요 투어 선수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됐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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