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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풀려는데…'델타 변이' 공포가 다시 고개 든다

최종수정 2021.06.24 11:29 기사입력 2021.06.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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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감염 인원, 5개월간 누적 감염 절반 수준
英·인도 입국자 격리면제에 불안
"'마스크 벗기' 미뤄야" 목소리도 ↑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하면서 국내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행보다 완화된 형태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만큼 해외 입국자 관리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이달 19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확진자는 총 190명이다. 델타 변이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감염자가 131명으로, 알파와 베타형 변이에 이어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보름여 만에 지난 5개월간 누적 감염 인원의 절반가량이 추가로 확인됐다. 여기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도 66명으로 사실상 델타 변이 확진자는 누적 256명에 이른다. 현재까지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주요 변이 4종 감염 사례는 누적 2225건이다.

델타 변이 증가세를 필두로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무작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주요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지난 1월 10.1%였지만 4월 19.9%, 5월 32.8%로 높아졌다. 최근 1주일(6월13~19일) 동안 이 검출률은 35.7%까지 치솟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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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센 ‘델타 플러스’도 등장…"해외 유입 막아야"= 해외에서는 이미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분석됐고, 미국에서는 2주 만에 델타 변이 감염자가 두 배로 늘어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더욱 독해진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보고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베타 변이 등에서 발견된 돌연변이가 더해져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아직까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아니지만, 해외의 확산 양상을 볼 때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단 방역당국은 해외로부터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출발 전 72시간 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과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다. 격리 기간 세 차례의 PCR 검사도 진행된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더해 다음달부터는 해외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직계가족 방문 등 제한적인 사유에 해당할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격리면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영국, 인도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국은 아직 국내 델타 변이 유행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다른 주요 변이에 비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더 높지는 않았다"면서도 "델타 변이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예의주시해야 하는 만큼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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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둔 ‘새 거리두기’, 마스크 벗어도 되나= 변이 바이러스가 새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운영시간 제한 등의 완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될 경우 변이 확산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해외 사례를 볼 때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는 알파 변이보다 60% 이상 빨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르면 8월께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해외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해외유입을 차단해야 국내 변이 확산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는 데 대해서도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강해 실외라도 바람을 타고 2m 이상 번져나갈 수 있다"며 "특히 백신 접종률이 아직 높다고 볼 수 없어 마스크를 벗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해외유입 차단과 관련해 이미 3차례의 PCR 검사 등을 하고 있어 비교적 충분하고, 추가적으로 가능한 조치는 입국 금지밖에 없다"며 "변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하는 원론적인 방안뿐"이라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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