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중 북한대사 "적대세력 도전에 중국과 긴밀히 단결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5월 27일 베이징에서 만난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왼쪽)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월 27일 베이징에서 만난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왼쪽)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주재 북한대사와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2주년을 맞아 나란히 기고문을 싣고 양국의 연대를 촉구했다.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는 2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기고문에서 "북중 양국이 긴밀히 단결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끊임없이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적대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방해 음모를 분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중 양국을 압박하는 미국과 서방 국가에 맞서 양국간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리 대사는 또 "북중 우호관계는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깊이 발전했으며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언급한 것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 대사는 이어 "양국 관계는 단순히 국경이 맞닿았다는 지리적 조건만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힘든 혁명 투쟁의 불길 속에 피로 맺어진, 진정한 동지적 전략적 우호 관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양국 국민간 우정과 단합된 유대는 결코 퇴색할 수 없고 변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리 대사는 또 서방 국가가 비판하고 있는 중국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북한은 중국이 대만, 홍콩, 신장, 티베트 문제 등에서 핵심이익을 지키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실행하는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중국 동지와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성공했으며 샤오캉(모두가 비교적 풍족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이루고 빈곤 퇴치에서도 승리했다면서 축하를 표시했다.


같은날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에서 지역 평화를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측 대사의 입장에 동조했다.


리 대사는 "중조(북중) 두 나라는 다 같이 고난을 헤쳐왔으며 평화의 귀중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과 함께 "평화를 수호하고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북한) 및 해당 각 측과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면서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문제를 함께 토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적극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