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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박격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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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박격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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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우리 군은 보병연대 화력을 늘리기 위해 1950년도에 박격포 M2A1을 미군으로부터 도입했다. 전쟁이 끝났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내생산이 필수라고 여겨 ‘번개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대한중기라는 공장에서 도면하나 없이 박격포 M2A1를 역설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시제품을 만들어냈다. 1973년 3월 비밀사업을 시작한지 3개월만인 6월 25일 106㎜ 무반동총, 4.2인치 박격포, 105㎜ 곡사포 등 국산무기 시제품이 태어났다. 정밀가공기술 과 설계도가 없는 상황에서 기적과 같은 개발이었다. 시제품들은 모두 시범사격도 성공적으로 마쳐 곧장 백령도에 배치됐다.


이후 우리 군은 미군이 사용하던 M101 곡사포의 설계도면을 입수해 독자적인 신형 105㎜ 곡사포도 개발했다. 바로 KH-178 견인포다. K는 ‘코리아’, H는 ‘곡사포(Howitzer)’, 1은 최초, 78은 개발시작 연도를 각각 뜻한다.

지난해 군은 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와 화력, 정확성이 향상된 120mm 자주박격포를 배치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120mm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박격포를 K200A1 장갑차에 탑재하는 무기체계다. 기존 육군 기계화 부대가 사용하던 노후화된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할 예정이다.


120mm 자주박격포는 기존 박격포 보다 정확성과 사거리, 신속하고 정밀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사거리는 기존 4.2인치 박격포 대비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늘어난다. 아울러 차량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 즉 중대 기준 32명에서 줄어든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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