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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4대 거래소 거래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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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6230억원으로 이달 초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어
김치코인 상장폐지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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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국산 가상화폐들의 잇따른 상장폐지로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의 거래대금은 이달 초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21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8시37분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49억5862만달러(약 5조623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록한 거래대금 101억6121만달러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를 압도했다. 지난달 7일 4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무려 44조9716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의 거래대금 15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가상화폐 거래 폭증의 배경에는 국내 개발사가 발행한 김치코인이 있다. 거래소마다 상장된 김치코인이 폭등하면서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국내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에서 발행한 페이코인의 경우 지난 2월17일 하루에만 1628.72% 폭등했고 자연스레 거래대금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페이코인의 거래대금은 올해 초 14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월17일 10억54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라이선스를 획득한 극소수 가상화폐만 남기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사하자 거래소들은 김치코인을 상장폐지 하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업비트는 가상화폐 24종을 상장폐지 하겠다고 공지했고 지난 11일엔 페이코인 등 5종의 원화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빗썸 역시 지난 17일 4종을 상장폐지 하는 결정을 내렸다. 코인원은 이달 들어 아직 상장 폐지를 하지 않았지만 현재 상장된 가상화폐는 181종으로 4대 거래소 중 가장 많아 투자자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코빗은 올해 들어 단 한번도 상장폐지 및 유의종목 지정 조치를 취하지 않은 유일한 거래소지만 다른 거래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거대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만 해도 업비트의 거래대금 상위권엔 김치코인 대신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등 해외 거래소에서도 거래되는 가상화폐들이 위치했다. 이병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재편된다면 약점으로 지적된 변동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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