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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도 '키치·B급 감성'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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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 멀티 기능과 적정 가격으로 승부
정미현 대표 "모든 디자인은 고객의 삶속에 있다"

성울 상수동 데코뷰 쇼룸에서 자사의 러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미현 데코뷰 대표. [사진제공=데코뷰]

성울 상수동 데코뷰 쇼룸에서 자사의 러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미현 데코뷰 대표. [사진제공=데코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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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요즘 마케팅의 대세는 '키치(kitsch) 아이템'과 'B급 감성'이다. MZ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도 열광한다. 시멘트 포대로 만든 가방, 페인트가 묻은 페인트공의 작업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품위를 추구하는 작품에 반발로 탄생한 '저속한 작품'이라는 의미의 '키치'와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어이없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B급 감성'을 추구한 디자인의 생활용품들도 인기다.

데코뷰, 키치·B급 감성+멀티…"고객 삶 속에 디자인 답 있다"

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의 디자인은 키치와 B급 감성에다 '멀티'까지 담았다. 정미현 데코뷰 대표는 "고객의 삶 속에 디자인의 답이 있더라"고 했다. 디자인은 키치와 B급 감성을 담고, 기능면에서는 '멀티'가 가능한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고객들은 방수도 되고 먼지도 잘 묻지 않는 러그, 뒤집으면 다른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불, 밖으로 입고 나갈 수 있는 잠옷 등등 멀티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한다. 그러면서 편해야 하고, 가격은 너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이 돼야 한다. 그 만큼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고, 깐깐해졌다.


그래서 고객들의 의견을 제품의 디자인과 제작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데코뷰 온라인몰 월평균 방문자수는 160만명, 월평균 페이지뷰는 820만뷰에 달한다. 주요 방문자는 25~45세 여성들이다. 데코뷰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은 20만 팔로워를 거느렸고, 키즈 전용계정에서만 11만명의 팔로워가 활약하고 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쉬폰 소재를 사용했지만 두께감을 준 '비침 없는 밀크 쉬폰 커튼'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의견이 반영됐고, '형상기억 암막 커튼'도 빛을 잘 차단하면서도 주름이 잘 잡혔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제작됐다.

비침 없는 밀크쉬폰 커튼. [사진제공=데코뷰]

비침 없는 밀크쉬폰 커튼. [사진제공=데코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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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매트' 매월 5900장 판매, "장수 베스트셀러 많다"

데코뷰의 대표적 베스트셀러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4만7000여건, 매월 5900여건 정도가 팔려나가는 히트상품이 됐다. 데코뷰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중 하나는 '멜로우 테라조 양면쿠션 층간소음매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윤상현이 거실의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한 유아 매트가 '멜로우 테라조 양면쿠션 층간소음매트'다. 아기자기한 패턴과 따뜻한 색감으로 거실의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만든다. 도톰한 쿠션감으로 층간 소음 방지와 아이들이 넘어져도 성장판을 보호해줄 수 있는 기능, 특수 방수 재질로 오염 물질 제거 및 청소도 편리하다.


데코뷰의 매트는 양면으로 사용 가능해 취향 따라 주변 인테리어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윤상현이 활용한 것처럼 앞면의 테라조 패턴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뒷면의 연베이지 솔리드 컬러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각사각 알러지케어 호텔이불', '관리가 편한 이지케어 발수러그', '구스이불처럼 포근한 워셔블 이불솜', '멜란체크 층간소음 슬리퍼' 등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이런 히트제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밝은 색감과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윤상현 매트'로 널리 알려진 '멜로우 테라조 양면쿠션 층간소음매트', [사진제공=데코뷰]

'윤상현 매트'로 널리 알려진 '멜로우 테라조 양면쿠션 층간소음매트', [사진제공=데코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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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현 대표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 품은 디자인 만들 것"

코로나19에 지친 요즘 고객들은 옐로와 민트 등 밝은 색감, 유머러스한 디자인,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을 갖춘 제품, 희망적 메시지를 품은 제품을 좋아한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데코뷰는 2006년 창업 후 15년만에 직원 140명, 매출 541억원(2020년)의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데코뷰가 새 제품을 내놓으면 따라하는 업체들도 부지기수다. 데코뷰가 추구하는 핵심 기능은 '건강, 친환경, 편리미엄(간소화)' 세 가지다.


정 대표는 "문화를 제안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더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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