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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밀반출 11명 검거…92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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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 인계 예정 "적발 시 엄중 처벌"

돈궤(갑진계춘의계소비)

돈궤(갑진계춘의계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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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를 밀반출하려던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문화재청과 대전경찰청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열한 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전했다. 일곱 명은 외국인이다. 일본인 세 명, 중국인 두 명, 베트남인 한 명, 독일인 한 명이다. 관광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문화재를 사들인 뒤 여행 가방 등에 숨겨 외국으로 빼돌리려 했다. 일부는 국제우체국 국제특송을 이용하면서 물품운송 품목을 거짓으로 기재했다.

경찰이 입수한 문화재 수는 아흔두 점. 종류도 목기, 도자, 전적 등으로 다양하다. 일부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뚜껑 안쪽에 '갑진계춘의계소비'라는 묵서명이 있는 돈궤가 대표적인 예다. 조선 상인 조직인 의계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물건으로, 제작 시기는 물론 사용자와 용도까지 알 수 있다. 율곡전서자를 번각해서 만든 '율곡선생전서'와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주자대전'도 조선 후기 사회상과 성리학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목기류

목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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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압수한 문화재를 국립고궁박물관에 넘길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감정관실 근무를 강화하고, 관세청·우정사업본부·국제공항항만공사와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문화재로 오인할 수 있는 유물 반출 시 반드시 비문화재 확인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국외로의 밀반출이 적발되면 엄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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