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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가르칠 자격 없다" 유승민, 천안함 막말 교사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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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벼슬이냐" 막말한 고등학교 교사 파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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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 전 함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사람이 서울 소재 자사고의 현직교사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격과 세계관이 형성돼가고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맞냐"라며 "저 교사는 해군 46명을 바다에 수장시킨 천안함 폭침의 원흉인 북의 김정은과 김영철에 대해서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함의 아픔과 세월호의 아픔이 어떻게 다를 수 있냐"라며 "죽음의 무게가 어찌 더하고 덜할 수 있다는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 경찰과 검찰, 그리고 법원이 어떤 판단과 결정을 할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휘문고 교사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서울 강남구 휘문고 교사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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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강남에 있는 휘문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느냐"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학교 측 또한 A씨가 맡은 반 담임교사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전체 선생님들에게 수업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언어 사용에 신중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공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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