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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기는 해야겠고, 부작용은 무섭고" 화이자·AZ·얀센 이상반응 어떻게 나타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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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을 소분하는 의료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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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종류 및 접종 대상자의 범위가 넓어진 가운데 이상 반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6일) 백신 접종 100일이 지나 전 국민의 14.8%인 76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60세 이상의 국민은 19일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앱 등을 통한 30~59세 국민의 백신 접종 예약률 역시 84%를 기록한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상 반응을 걱정해 백신 접종이 망설여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접종 대상자의 연령이 넓어지고 얀센과 모더나 등의 새로운 백신이 도입되면서 안전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592건으로 추산됐다. 이 중 의료진이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 및 중환자실 입원과 생명의 위험 등 주요 이상 반응 사례는 190건이었다. 이외의 3368건은 발열, 통증, 붓기 등 일반 이상 반응에 해당했다. 총 누적 건수 대비 이상 반응의 신고율은 화이자 백신이 0.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0.46% 정도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초기에는 백신 수급뿐 아니라 접종률 자체가 저조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5월까지는 대상자의 51% 가량만 백신을 실제로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접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설문조사 등에서는 대상자의 일부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접종을 받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69.2%였다. 10명 중 3명 가량은 여전히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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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RNA를 몸에 주입하여 항체를 형성하는 mRNA 계열의 백신이다.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백신 역시 이와 동일한 원리로 항체를 형성한다. 최근 이스라엘 등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 남성들 중 극소수에게 가벼운 심근염 증상이 보고되어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두고 "평균적인 심근염 발생 빈도에 비해 특별히 많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하면서도 "잠재적인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의료제공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평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 이상 반응의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 AZ 백신은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체를 형성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보고된 이상 반응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을 접종받은 30세 남성에게 발생 사례가 첫 확인됐다. 다만 희귀 혈전증은 발생 초기와 달리 현재 조기 진단법 및 치료법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치사율이 0%로 인정받는 상태다. 이 외에도 AZ 백신의 이상 반응으로는 두통이나 복부 통증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에 얀센 백신의 도입이 예고되면서 이와 관련된 이상 반응 우려도 제기되는 상태다. 얀센 백신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30세 이상의 예비군 등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며, AZ 백신과 유사한 바이러스 백터 계열의 백신인 만큼 비슷한 이상 반응을 주의해야 한다. 고열이나 복통, 두통, 경련, 피부 출혈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 소수의 접종자에게서 혈전증이 생긴 사례도 보고된 바가 있기에 전문가들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젊은 층과 남성에게서 이상 반응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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