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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연일 사면 요청…손경식 "이재용 현장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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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상생의 길 찾자"
최태원 회장 "포스트 코로나 생각할 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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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전 세계에서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김부겸 국무총리·경제 5단체장 간담회 인사말에서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수도 있다"며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면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같은 달 27일에는 손 회장 뿐만 아니라 경제 5단체장 명의로 청와대에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회원사 800여개를 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도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만의 TSMC, 미국 등이 반도체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 반도체 주도권 빼앗길 수 있다"며 "그래서 (이 부회장이) 현장에 복귀 했으면 좋겠다는 다급한 심정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단체장들도 모두 이심전심으로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경제계의 이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오늘 경제계 지도자들이 여러가지 건의한 것 중에서 상당 부분은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 드리겠다"며 다소 말을 아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김 총리, 손 회장 뿐만 아니라 최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에게 여러가지 혼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사회의 간극을 좁히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에서 기업인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세계경제가 본격 회복되는 모습이며, 국내경제 역시 수출과 제조업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회원사 얘기 들어보면, 음식·여행·문화 등 내수업종은 상당수 적자 운영 중이고 고용과 실업률 지표도 여전히 부진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해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경제단체, 기업, 정부, 학계까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 ▲ 불필요한 규제 개선 ▲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확대 및 세액공제 신설 ▲ 중소·중견기업 인력 확보 지원 ▲ 중소기업 52시간제 시행 유예 등 상당히 구체적인 건의가 이뤄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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